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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포럼에 참석한 배리나, 국격이 살살 녹는 대한민국

정치 탐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주관 WORLD IN EMOTION 포럼에 유튜버 배리나가 패널로 참석했다네요.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탈코르셋, 여성 혐오 등에 대한 본인의 뇌피셜의견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번 배리나 사건이 문제가 되는 이유, 간단하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발언 내용이 심각하게 틀렸습니다.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안 되어 있고, 망상을 그대로 읊는 수준입니다.

 

배리나가 하는 말만 들어보면, 대한민국이 무슨 범죄자 천국, 강간마 천국이라도 되는거 같습니다. 실상은 대한민국은 현재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안전한 나라 중에 하나이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뿐만 아니라 다른 강력범죄들)의 검거율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 정권 들어서 경찰은 몰카 수사 정말 빡세게 하고 있고, 잘 나가는 연예인도 몰카 공유 파문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구속되었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법치주의까지 부정해가며 몰카 범죄자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직장에 통보하라는 식으로 페미들 편을 들어 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나라는 정치권력이 몰카 방지라는 명분으로 https까지 차단해가면서 일반 남성들 포르노까지 싹 다 규제하겠다고 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배리나는 아무런 근거 없이 한국에서 몰카 찍다 잡혀도 처벌당하지 않는다는 개소리를 씨부리고 왔습니다. 몰카 찍다 걸렸는데 처벌했다고 규탄시위 한건 워마드랑 혜화역 폭도들 뿐이지요. 

 

두 번째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석에서는 더 한 발언을 할 수도 있어요. 세상에는 정신병자도 많고, 별 또라이 같은 인간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 저런 수준미달의 유튜버가 초청되었다는 건, 누군가가 저 뒤에서 그녀를 밀어주지 않고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거꾸로 생각해서 박근혜 정부 시절에 OECD 국제 포럼에 윤서인이 정부 지원금 받고 참석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아니면 황교안이나 홍준표가 대통령인데 윾튜브가 국제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해 발언하고 돌아왔다거나요. 정부가 "우리는 아무 관여 안 했어!"라고 이야기하면 순수하게 믿어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물론 누가 배리나를 OECD에 데리고 갔는지 구체적으로 콕 집어서 이야기하기는 힘듭니다. 외교부가 직접 뽑은게 아니라면 여성계 쪽에서 힘을 썼거나, 아니면 페미니스트 언냐들이 여러 경로로 추천 넣거나 했겠지요. 그리고 이 정권은 항상 이런 식입니다. 일은 저질러 놓고, 우리가 한 건 아니다,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거다,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 책임은 지지 않겠다, 근데 예산 지원은 해야 하니 니들 세금은 좀 써야겠다, 이런 식이요. 사실 이 정권 하에서 정치권력과 페미권력을 분리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절반은 페미 카르텔이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나머지 절반은 운동권 카르텔입니다.)

 

참고로 배리나는 이번 사건 전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여성측의 잘못이 99%에 가까운 이수역 폭행 사건 때는 남성을 살인미수남이라고 지칭하며, 오직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코리안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줬지요. 아무리 봐도 외모보다 인성이 문제입니다. 그런 그녀가 해외에 나가 또 한번의 선동과 날조로 대한민국을 비하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대한민국의 국격은 살살 녹아 없어지고 있습니다.